사회

바가지요금 단속 힘든 이유 "지역 축제, 공무원 한 명이 담당"

2023.06.19 오후 03:35
ⓒ네이버 블로그 '정직한 청년'
최근 지역 축제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심화한 가운데 충주시 주무관이 지역 축제의 상인들을 일일이 단속하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충주시청 홍보담당관 김선태 주무관은 15일 JTBC '뉴스룸 뒤'에 출연해 바가지요금을 두고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일"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바가지요금의 원인을 묻자 김 주무관은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상인의 욕심"이라면서도 "관공서나 지자체의 관리 부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역 대형 축제가 있으면 보통 한 명이 담당한다"고 전했다.

그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서는 인력을 더 충원하고, 공무원들도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축제만 하는 것이 아니고 (공무원도) 기존의 일을 해야 한다"며 실무적인 어려움이 있음을 밝혔다. 이어 "또 문제점은 (한 지역에서) 이런 축제가 하나가 아니라 90개가 될 수도 있다"며 "축제를 늘리는 것보다 잘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 축제를 줄이고 통합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지난 5일 KBS 예능 프로그램 '일박이일'에 출연진들이 경북 영양군 전통시장에서 전통 과자를 한 봉지 7만 원에 사는 모습이 전파를 타 논란이 촉발됐다. 이어 함평 나비축제에서 어묵 한 그릇을 만 원, 수원 환경사랑축제에서 통돼지바베큐 한 접시를 4만 원에 샀다는 글이 줄줄이 올라오면서 지역 축제와 전통 시장의 바가지요금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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