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에게 자기 다리를 만져달라고 한 여성 승객이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연합뉴스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남 여수 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A 씨는 지난 5월 24일 오전 1시 30분경 여수시 학동에서 택시에 탑승해 기사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목적지인 여수시 웅천동까지 가던 중 B 씨의 팔을 잡아 자기 허벅지로 끌어당기며 만져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택시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요구하면서 B 씨와 10분간 실랑이를 벌인 끝에 하차했다.
경찰은 이후 B 씨의 신고를 받고 A 씨가 하차한 지점을 중심으로 CCTV(폐쇄회로) 등을 분석해 A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 씨에 대해 폭행 혐의를 추가로 검토 중이며 계획 범행 여부,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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