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허가 뇌물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꼽히는 측근 인사를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 민주당 전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 김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측의 폐기물 소각장 증설 관련 청탁이 국회에 전달됐는지와 함께 관련 경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박 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폐기물 소각장 증설 관련 인허가를 해결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재작년 7월에서 8월,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 후원금 명목으로 4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김 씨가 박 전 회장이 송 전 대표에게 전달한 요구사항을 국토부에 전달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먹사연의 후원금 내역과 금전 출납 기록을 분석하던 검찰은 관련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7일 송 전 대표와 김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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