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 화재로 주민 50명 대피...이천정수장에서 유충 발견

2024.04.22 오전 07:39
[앵커]
한밤중 아파트 화재가 발생해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기도 이천정수장에선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환경부가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복도 밖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호스를 든 소방대원들이 급히 뛰어 올라갑니다.

놀란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서성이며 불안한 눈빛으로 지켜봅니다.

서울 구로동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반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5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셔 치료받았고, 이웃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엔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에 있는 폐기물 수거 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모두 퇴근한 시간이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쌓여있던 헌 옷과 폐기물에 불이 옮겨붙어 진화에만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소방당국은 입구 근처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2일) 11시 15분엔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 있는 테이프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장 일부와 원자재 등이 타 소방서 추산 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지난 1일부터 전국 정수장 435곳의 위생 실태를 점검해온 환경부가, 경기도 이천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을 발견했습니다.

환경부는 깔따구 유충이 질병 원인이 되거나 유해하다고 확인되진 않았지만,

이천정수장에서 급수를 받는 지역 주민에게 수돗물을 마시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천정수장은 이천시 부발읍과 신둔면, 백사면, 마장면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깔따구 유충이 정수장에 어떻게 생긴 건지 역학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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