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 씨를 출연 정지시켰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 씨의 출연 규제도 곧 논의할 예정이다.
28일 KBS 관계자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가 이달 13일자로 오 씨에 대한 규제를 '출연 섭외 자제 권고'에서 '출연 정지'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오 씨는 지난 2017년 여름 연극을 위해 지방에 머물면서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의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을 맞추는 등 두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후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다.
KBS 관계자는 또 "오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김호중씨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고, 술을 마신 채 운전했다고 뒤늦게 인정한 바 있다. 경찰은 24일 김 씨를 구속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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