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대한의사협회의 투표 결과가 오늘(9일) 발표됩니다.
20일 집단휴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협은 역대 최대 규모의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에 걸친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투표에는 역대 최고인 54.8%가 참여했습니다.
강경투쟁 지지 여부와 동참 여부를 물었는데,
찬성률이 높을 경우 오는 20일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의협의 결정은 오늘(9일)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발표됩니다.
예고했던 큰 싸움, 집단 휴진이 현실화하면 지난 2000년 이후 4번째 전면휴진이 됩니다.
의협은 역대 최대규모의 행동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모든 의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대학병원은 물론, 동네병원까지 모두 휴진하고 궐기대회를 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지난달 30일) : 이제는 후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만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게 선배들이 가장 앞장서서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이미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전공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면서 오는 17일부터 휴진을 결정했고,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의협에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개원의들의 실제 참여율이 관건입니다.
지난 2020년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며 나흘 집단 휴진을 감행했을 때도 개원의 참여율은 10%에 못 미쳤습니다.
정부는 의협 발표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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