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지속 여부 투표로...총회서 '격론'

2024.06.20 오후 01:31
ⓒYTN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 의과대학·병원 교수들이 다음 주에도 휴진을 지속할지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전 총회를 열어 다음 주에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에서 휴진을 이어갈지에 대해 논의했다.

비대위는 무기한 휴진 등 향후 계획에 대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이날부터 투표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휴진 기간과 투쟁 방식 등에 대해 투표할 방침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다음 주 이후에도 휴진할지가 투표의 가장 주된 내용"이라며 "이외에 어떤 방식의 저항을 할지 등도 같이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결과는 이르면 21일, 늦어지면 22일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무기한 휴진을 두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래도 그만둘 수 없다"는 의견으로 갈리는 등 격론이 벌어졌다.

비대위는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만큼 투표 결과를 보고 향후 대응 방향을 신중히 정할 방침이다.

앞서 비대위는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뒤 우선 첫 주인 이달 17∼21일 진료 예약을 연기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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