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벌써 2천백 명을 넘어섰고 추정 사망자도 20명 발생했습니다.
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만성질환이 있거나 노인, 어린이의 경우 폭염에 특히 취약해서 온열질환 예방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 집단인 '폭염 고위험군'이 있습니다.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당연하고, 만성질환자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먼저 심뇌혈관질환자의 경우 급격한 체온 변화가 심장이나 혈관에 무리가 돼 찬물 샤워를 피해야 합니다.
또, 땀 배출로 혈액 농도가 짙어지면 혈전이 생길 수 있어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고혈압 환자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지 않으면 혈액 농도가 짙어져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역시 혈당이 상승해 쇼크가 오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고, 당도 높은 과일과 음료수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신장질환자는 물 마시는 걸 조심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물을 많이 마시면 부종과 저나트륨혈증이 생겨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윤진 / 질병관리청 기후보건·건강위해대비과장 : 일반인들과 달리 만성질환자 중 특히 신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의사 선생님과 상담해서 수분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노인과 어린이 역시 일반 성인보다 온열질환에 취약합니다.
노인의 경우 땀샘이 감소해 땀 배출량이 적어 몸을 식히는 능력이 약하고, 온열질환을 인지하는 능력도 떨어집니다.
어린이는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은 많은데 체온 조절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온열질환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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