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나우] "같이 술 마시고"...음주운전 바꿔치기 피의자 검거

2024.08.16 오전 11:42
[앵커]
함께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경찰 음주 측정에서는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피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술집입니다.

두 남성이 술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풉니다.

이때까진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죠?

이렇게 술을 마신 두 남성.

꽤 취한 듯 걸음걸이도 휘청입니다.

그러다 인도에 세워진 차량으로 향하는데요.

운전석에는 흰색 티, 조수석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탑니다.

결국,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불안은 곧 현실이 됩니다.

차선을 밟으며 아슬아슬 운행 중인 차량.

결국, 앞에 서 있던 트럭과 승용차를 '쿵'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난 뒤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이 어라? 검은색 티를 입은 남성이네요.

분명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운전석에 앉았는데,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알고 보니 두 남성 모두 술을 마시긴 했지만, 해당 차량 보험이 동승자의 가족 명의로 돼 있다 보니 현장 음주 측정 전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근 CCTV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한 경찰은 가게 CCTV로 실제 운전자의 음주량이 소주 2병이었던 점도 알아냈는데요.

이후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운전자와 동승자를 각각 음주운전과 음주운전 방조 등 혐의로 입건했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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