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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칭범이 손흥민 팬들을 기만했다"..."오해할 만한 행동 '죄송'"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09.23 오후 03:12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이 남성.

누가 봐도 손흥민이죠? 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아닌, 닮은 사람이었습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짜 손흥민 런던에서 사칭 논란' 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영상을 보면 얼굴뿐 아니라 헤어스타일까지 손흥민과 상당히 흡사한 남성이 손흥민 소속팀 유니폼을 입은 채 조깅을 하고 있고요.

그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까지 하며 시민들과 사진촬영을 해주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함께 사진을 찍은 외국인들은 "오 마이 갓, 쏘니"라며 실제 쏘니를 본 것처럼 기뻐하고 감격하기도 했는데요.

영상 속 남성은 손흥민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돼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던 김한수 씨입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손흥민 선수와 함께 출연한 적도 있을 만큼 꽤 알려져 있는 인물인데,

문제가 된 건 한수 씨가 런던 시민들과 사진을 촬영하면서 "못 알아봄"이라는 문구를 삽입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이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사칭범이 손흥민 팬들을 기만했다" "손흥민인 줄 알고 사진 찍은 사람들은 뭐가 되냐"며 자신이 손흥민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지 않은 건 '손흥민 사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논란이 일자 김한수 씨는 해명에 나섰습니다.

자신이 런던을 돌아다닐 때 영국 현지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는 내용의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 중이었다며, 현지인들에게 자신이 손흥민 선수가 아니라는 걸 수십 번 말씀드렸다는 겁니다.

더불어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사과했는데요,

이른바 짝퉁 연예인 논란,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2009년에는 가수 박상민과 닮은 한 남성이 나이트클럽 등에서 이미테이션 가수임을 밝히지 않고 박상민의 히트곡을 립싱크로 공연하면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닮은꼴이 나온다는 건 스타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말해주는 현상이기도 하고,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자칫 선을 넘으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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