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필리핀의 카지노 영상을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650억 원 대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총책 50대 A 씨를 구속 송치하고, 도박을 한 10여 명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에서 필리핀 카지노 영상을 생중계하고 배팅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을 개설하고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평범한 사무실을 단기로 임대해 내부를 실제 카지노처럼 꾸미고, 지인 추천을 통한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장소를 여러 차례 옮겨 단속을 피하려 했습니다.
또, 호텔 카지노에서 직접 도박을 하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 실제 카지노에서 근무한 적 있는 전문 딜러들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14개월 동안 650억 원이 도박장에서 오간 것으로 확인하고, A 씨에게서 2억5백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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