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1학기부터 도입하는 인공지능, AI 디지털교과서 실물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학생들과 상호 작용하며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의 이면에는 AI 챗봇 오류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요.
발행사 측은 개선했다고 밝혔지만, 확인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교 1학년 영어 인공지능(AI) 교과서 중 하나입니다.
문장을 따라 읽자 단어 정확성과 억양 등을 평가한 자료가 바로 표출됩니다.
"I am practicing my dance moves." "이와 같이 음성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사 기기에는 학생들이 수행한 과제 점수가 드러납니다.
개개인은 물론이고 학급 전체가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년 1학기 처음 도입하는 AI 교과서 중 2종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권주연 / AI 교과서 A 발행사 : '이런 참여형 콘텐츠의 정답률이 제일 낮았으니 다시 한 번 해주는 게 좋아요.'라는 얘기와 관심이 필요한 학생, 잘 못 따라온 학생들을 안내해줍니다.]
교사와 학생이 직접 수업을 진행한 게 아니라서 장단점을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교육부와 발행사들은 AI 챗봇 오답변 가능성이나 기기 간 오디오 간섭 문제 등 그간 제기된 문제를 대부분 개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AI 교과서 구동으로 인한 교사의 업무 증가 우려나 서책 교과서와 호환성 문제 등 지적에는 시원한 답변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고영종 /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 이것마저도 도입하지 않는다면 사교육에 계속 뒤지는 공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다시 가져오는 계기가 어렵다고 저희는 보고 있어서….]
교육부는 한국교과서연구재단 누리집에 AI 교과서 76종을 올려놓고 교사들이 직접 다뤄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교육혁신박람회에서 실제 교사와 학생 간 수업을 누구나 볼 수 있게 시연할 계획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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