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생이 "선생님 계엄령이 뭐예요?"…'12·3 사태' 수업 자료 배포

2024.12.04 오후 06:10
'2024년 12·3 사태' 교육 자료 / 전국역사교사모임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계엄령과 민주주의 의미를 설명하는 수업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 커뮤니티에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을 '12·3 사태'로 명명하고 비상계엄 선포가 무엇인지, 역대 계엄령이 언제 선포됐는지, 비상계엄이 미친 경제적·국제적 파장 등을 설명하는 교육 자료가 올라왔다.

학생은 물론 20~30대 교사들은 비상계엄을 처음 경험했기에 교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교사들은 '12·3 사태'를 정리한 수업자료를 제작해 배포했다.

모두 일선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정리해 만든 파일이다.

'전국역사교사모임'에도 '2024년 12.3 사태: 어젯밤 이야기'라는 제목의 총 34페이지 분량을 갖춘 수업 자료가 공개됐다.

이들은 자료를 배포하며 "역사 교사로서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여겨지는 아침이다. 전국역사교사모임은 지금의 사태를 엄중히 여기고 역사 교사로서 해야 할 책무를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료들은 실제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됐다. 교사 커뮤니티에는 "(자료) 덕분에 아이들에게 어제의 상황을 잘 설명했다", "PPT 내용 일부를 수업에 활용했다"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물으니까 안 다룰 수가 없었다"며 "수업 1교시부터 (비상계엄과 민주주의에 대해) 교육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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