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의 전기와 물 공급을 끊으려 한 적이 없고, 이와 관련해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대통령이나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단전, 단수 조치를 지시받은 적 있느냐는 윤 대통령 측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자정쯤 일부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이 적힌 문건을 보여줬다고 적혀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 전 장관은 대통령실 집무실에 계엄 선포를 만류하러 들어갔을 때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는데, 해당 쪽지에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무실에 돌아와 소방청장에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국민의 안전에 대해 최우선으로, 그리고 꼼꼼히 챙겨달라는 당부를 했지만, 단전·단수를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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