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대변인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비상계엄 당시 단전·단수 대상 방송사로 JTBC와 MBC가 언급됐다고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0일) 이상민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재판을 열고 백승두 소방청 대변인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소방청 상황판단 회의에 참석한 인물입니다.
백 대변인은 당시 회의에서 허석곤 전 청장이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았고, 전화를 끊은 뒤 '이 전 장관이 전화가 와서 단전·단수를 언급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앉아있던 배덕건 전 기획조정관이 '단전·단수는 우리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했고 허 전 청장은 '그렇지'라며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이 전 장관이 단전·단수를 언급한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당시 대상이 된 방송사들은 JTBC, MBC라고 들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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