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김건희 씨 오빠 김진우 씨가 구속 신문에서 증거물을 문제가 될 것 같아 없앴다는 취지로 주장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9일) 오전 10시 10분부터 특가법상 국고손실과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의 구속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어머니 최은순 씨 사무실 금고에 있던 '경찰 인사 문서'를 문제가 될까 싶어 직접 없앴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고에 금 거북이와 함께 있던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당선 축하 편지도 찢었다고 인정하며, 이 전 위원장이 누군지도 몰랐고 중요한 건지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최후 진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와의 관계 때문에 편견을 갖지 말고 객관적으로 판단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1년에서 2016년까지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에서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이 면제되는 등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지난 7월 양평 공흥지구 의혹 관련 최 씨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며, 금 거북이와 당선 축하 편지, 경찰 간부들의 이력이 담긴 문서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해당 물건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현장을 방문했을 땐 편지와 문서가 사라지고 금 거북이만 남았는데, 특검은 이에 김 씨가 관여한 거로 의심하고 수사해 왔습니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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