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배우자가 김건희 씨에게 가방을 건네는 데 관여한 정황이 포착돼, 특검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특검은 김 의원이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 수사팀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자택을 빠져나옵니다.
김건희 씨가 로저비비에 가방을 수수한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이 김 의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건희 특검 수사팀 : (어떤 자료 확보하셨어요?) …. (핵심 자료 확보하셨습니까?) ….]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의원 자택과 국회 사무실이 포함됐고 국회 사무처에서는 차량출입기록까지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 배우자 이 모 씨가 김건희 씨에게 가방을 건넨 날 국회에 방문한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5일 이 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 특검은 김 의원을 공범 관계로 보고 같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김 의원 부부는 지난 2023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김 씨에게 200만 원이 넘는 로저비비에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김 의원 계좌에서 가방 결제 대금이 빠져나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김기현 의원이 소환 조사에 사실상 불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고, 김 의원과 보좌진도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압수수색 현장에서도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특검 수사 기간 만료가 열흘 정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기현 의원이 버티기에 들어가면 사건은 국가수사본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박진우
영상편집;변지영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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