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3년 5개월 만에 진상 규명을 위한 첫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참사 당시 재난과 치안을 책임진 핵심 인물들이 증인석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사퇴 요구 속에서도 장관 자리를 지켰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참사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열린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방청석의 유족들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 상 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중대본 설치 여부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결정하는 겁니다. 어느 한 가지 측면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고요.(무능이 죄야 무능이!)]
이 전 장관은 또다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상 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집행부서에 해당하는 소방청, 경찰청과의 행동하고 정책부서인 행안부가 일단, 속도가 같을 수가 없고요.]
당시 관할 경찰서의 최고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서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참사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핼러윈 대비 과정에서 직원들이 대통령실로 많이 분산 배치가 됐고, 대통령실 이전으로 피로가 누적되며 대응 능력이 저하됐다는 겁니다.
[이 임 재 / 전 용산서장 : 용산으로 대통령실이 오지 않았으면 이런 정말 참담한 사고도 날 가능성이 적지 않았을까….]
청문회에선 참사 당일 구청 당직자들이 재난 대응이 아닌 전단지 제거 작업에 투입된 경위도 논란이 됐는데,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자신이 직접 지시한 게 아니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희 영 / 용산구청장 : 알아보라고 했지 지시해서 저한테 보고하라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재판 중이라는 이유로 선서를 거부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특조위는 이번 청문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해 77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끝내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기자 : 구본은
영상편집 : 마영후
화면제공 : 10·29 이태원참사특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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