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03월 23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동해시 임정규 문화관광국장(전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요즘 국내 여행 계획 세우시는 분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 타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동해안의 작은 항구 도시, 묵호인데요. 바다 풍경은 물론이고, 이색 관광시설과 편리해진 교통까지 더해지면서 MZ세대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다소 조용한 항구 도시 이미지가 강했던 묵호가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주목받는 여행지로 변신하게 되었는지, 동해시 임정규 문화관광국장 전화연결해 묵호만의 매력,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국장님, 안녕하세요?
◇ 임정규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요즘 국내 여행 핫플레이스로 묵호가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설 연휴 기간에는 묵호 방문객이 전년 대비 80% 이상 급증했다고 하는데, 체감하세요? 어떠세요?
◇ 임정규 : 실제 현장에 나가보면 모든 게 달라 보입니다. 예전에는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조용한 지방 도시였다면, 지금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활기가 넘치는 도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설 연휴뿐 아니라 1, 2월 겨울 방학과 겹치면서 폭발적으로 방문객이 급증하였는데요. 요즘 같은 묵호 골목골목 젊은 여행객들의 발길로 꽉 채워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국장님도 동해시 거주하시죠?
◇ 임정규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묵호가 어떤 곳인가요? 어떤 매력 있는 곳이에요? 자주 가셨어요?
◇ 임정규 : 저희들은 늘 있으니까 잘 모를 수가 있는데, 관광객분들한테 여쭤보면 이곳만의 독특한 감성이 있다고 그러세요. 단순히 바다만 매력적인 것이 아니라, 저희들이 ‘논골담길’ 사업을 오랫동안 추진해 왔는데 논골담길이 가지고 있는 서사, 삶의 애환 그리고 그 너머로 펼쳐지는 탁 트인 동해바다가 어우러져 가지고, 독특한 아날로그 감성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그 낡은 건물과 노포의 맛집이 레트로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고, 묵호역에서 구 시가지와 해안가 주요 관광지 일대를 걸어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묵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 박귀빈 : 특히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랜드마크라고 하더라고요. 어떤 곳인가요?
◇ 임정규 : 도째비골은 그전부터 마을에서 불리워지던 골 이름이었는데, 강원도 도깨비의 방언이라고 합니다. 묵호 등대와 ‘논골담길’로 이어지는 골이 하나 있는데, 예전에는 사람이 거주하기 어려운 한적한 곳이었습니다. 저희들이 하늘 위로 바다를 걷는 듯한 ‘스카이워크’ 또 스릴 넘치는 ‘스카이사이클’, ‘자이언트슬라이드’ 등을 갖춘 체험형 시설을 조성하면서 각광받고 있는 관광지라고 하겠습니다.
◆ 박귀빈 : 요즘에는 MZ세대부터 가족 단위까지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고 하잖아요. 이렇게 다양한 세대를 사로잡은 묵호만의 매력은 뭘까요?
◇ 임정규 :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감성적인 분위기도 있고, 다양한 볼거리도 있고, 또 즐길거리도 있고, 기차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도보로 이동이 다 가능하고,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매력을 자아낸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MZ세대에게는 어디서 찍어도 바다 풍경과 어울리는 감성적인 분위기의 포토존이 될 수 있고,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는 남녀노소 누구라 할 것 없이 탁 트인 ‘해랑전망대’의 개방감에 또 만족감을 느낍니다. 감성적인 공간에서 익스트림 체험 시설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묵호만의 차별화된 전략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박귀빈 : 네, 무엇보다 교통적인 부분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묵호역 KTX 이용객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면서요?
◇ 임정규 : KTX 이용객이 정말로 많이 늘었습니다.
◆ 박귀빈 : 1년여 만에 2만 명에서 5만 명대로 많이 늘었네요.
◇ 임정규 : 네, 저희들이 2020년 평창올림픽 때문에 서울-강릉 간 KTX 선이 개설되면서 동해역까지 연결되었거든요. 작년 연말 거기다 영남권까지 고속철이 연결되면서 관광객이 더욱더 많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우리 시 전체 관광객 수를 살펴보더라도 2020년 이전에는 한 천만 명 수준 그랬다면 지난해는 한 천오백만 명 수준으로 계속 증가했습니다. 이는 아마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두 시간, 길어야 세 시간이면 동해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접근성이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박귀빈 : 묵호가 조금은 침체된 도시 느낌이 강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 관광지로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거는 언제부터라고 생각하세요?
◇ 임정규 : 폭발적으로 늘어난 거는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서서히 증가한 거는 한 2021년 저희들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하고 ‘해랑전망대’가 새롭게 조성되면서 서서히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저희들이 전통시장 활성화 여러 가지 콘텐츠 개발도 하고 또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서 낡은 가옥이나 시설물들도 정비를 하고, 또 ‘논골담길’ 사업을 통해서 감성적인 분위기도 자아내면서 아마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국장님이 동해시 문화관광국장이신 건데, 그러면 이런 예전의 이미지를 탈바꿈시키기 위해서 잠재력이 충분한 관광지들을 딱 마음에 두고 그 방향을 잡고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그러셨던 건가요? 계획 하에 쭉쭉 추진을 하셨던 건가요?
◇ 임정규 : 네,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묵호가 애환이 많은 지역이고, 감상을 자아낼 만한 서사가 있는 곳이고, 그래서 묵호항을 중심으로 하는 묵호 지역의 도심지를 관광화하면 지역 경제가 새로 살아나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장기적인 과제로 서서히 하나하나 관광지화시켜 나갔던 것이죠.
◆ 박귀빈 : 묵호가 서사가 있고, 애환이 있었다고 하셨잖아요. 그것도 한번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임정규 : 묵호항이라는 곳이 그전에는 수산업이 많이 발달돼 어항이 좋을 때는 묵호 하면은 오징어였고, 또 겨울에는 명태 잡이로 또 각광을 받던 곳이고 사람들이 모여들던 곳이었는데, 수산업이 쇠퇴를 하고 그러면서 지역에 거기 머물렀던 분들이 다 떠나고, 과거의 영광도 있지만, 현재의 애환도 있는 것이죠. 그러고 옛날에는 어렵던 시절에 거기서 삶의 애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또 바다 일이라는 것이 거칠다 보니 여러 가지 삶의 과정에 그런 애환들이 많이 서려 있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박귀빈 : 국장님도 계속 쭉 동해시에 계셨어요?
◇ 임정규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어렸을 때부터 계셨던 거예요?
◇ 임정규 :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그 누구보다 묵호의 의미 잘 아실 것 같은데, 그러면 묵호 같은 이런 서사가 있는 곳이 곳곳에 다 있을 거 아니에요?
◇ 임정규 : 동해안 쪽이 대표적으로 저쪽 위쪽으로는 거진항도 있고, 속초항도 있고, 주문진항도 있고, 묵호항도 있고 하긴 하지만 묵호항이 그 당시에는 가장 많은 배들이 모였고, 어획량이 많았고, 동해안을 대표하는 어업 전진 기지 역할을 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그전에 70-80년대 어려울 때는 태백과 묵호로 많은 분들이 모여서 여기서 삶을 꾸려 나갔죠.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런 또 서사와 이야기가 있는 곳이고, 그래서 국장님이 관광지로 개발해야 되겠다고 개인적으로 서사를 좋아하셔서 묵호를 딱 원픽하셨던 거예요?
◇ 임정규 : 저희들이 꼭 묵호만이 아니라 묵호가 워낙 어렵다 보니까 묵호를 살리기 위한 방법은 관광밖에 없다. 이렇게 저희들이 생각을 한 거고, 발맞추어서 하나하나 관광지화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KTX와 연결되고 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최근에 SNS와 연결되면서 폭발적으로 각광받는 도시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 지역 상권도 분위기가 많이 활발해졌죠?
◇ 임정규 : 그렇습니다. 골목골목 젊은이들이 찾아주고, 또 지역분들만 즐기던 먹거리를 외지 관광객들이 즐겨 드셔 주시고 이래서 지역에서 상업 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신이 났죠.
◆ 박귀빈 : 그렇죠. 또 수도권 관광객도 많이 유입이 되면서 지역 상권에는 실제로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 임정규 : 분위기 자체가 많이 변했고, 또 외지의 젊은 친구들이 대거 들어와서 창업 활동을 많이 하셔요. 자기만의 독특한 창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조그만 가게들을 계속 내는 거예요. 그러면서 지역 분위기가 더욱 밝아지고, 젊은 관광객 더 찾는 곳으로 변하고 있고, 그런 분위기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동해선 고속철도화 사업이 최근에 예타 통과했습니다. 영남권하고 접근성도 좋아질 것 같은데, 새로운 관광 콘텐츠들도 계속 개발하시겠어요?
◇ 임정규 : 네,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동해안 관광지 하면 속초, 강릉 대부분 이렇게 여행을 오셨다 그러면 최근에는 묵호 가봐야 된다는 분위기가 많이 번져서 저희들도 물론 KTX 관광객뿐만 아니라 부산까지 이어지는 강릉-부산 간 고속철에 대한 관광 상품도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우리 관내의 여행사들과 1박 2일 코스, 2박 3일 코스 이런 것들을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리고 여행 가면 즐길거리, 볼거리도 되게 중요하지만 먹는 거 빼놓을 수 없잖아요. 묵호 가면 이것 꼭 드셔보서라. 추천 해주세요.
◇ 임정규 : 요즘 대부분 젊은 친구들이 묵호가 가성비도 좋다고 평가를 많이 해주시는데, 비싼 요리는 많지 않아요. 그렇지만 젊은이들이 실제로 찾을 수 있는 장칼국수. 장칼국수가 동해안의 어부들이 드시던 독특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수인데, 그거의 매력도 느껴주시는 거고, 동해안의 어디를 가나 물회 같은 거는 다 있잖아요. 그렇지만 동해 묵호 오시면 나름대로 이 지역만의 고유의 특성을 갖고 투박하게 썰어서 조금 푸짐하게 낸다든지, 이런 것들이 아마 지역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하나의 먹거리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 박귀빈 : 국장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음식은 뭔가요? 묵호에서?
◇ 임정규 : 저희들 속풀이 할 때는 장칼국수 많이 먹습니다. 여기 지역 분들한테는 애환이 있는 음식이죠. 어르신들이 옛날에 바다 일 하실 때는 추운 겨울에 일을 많이 하시니까, 추운 겨울에 바닷가 들어오시면 뜨끈하게 속을 채워야 되잖아요. 그럴 때 칼칼한 장칼국수를 많이 드셨고, 그것뿐만 아니라 각종 해물탕 같은 거, 뜨끈한 국물이 있는 것들을 많이 드셔서 이런 음식들이 지역의 소울 푸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지역의 소울 푸드, 장칼국수를 대표적으로 일단 드셔 보시고, 이런 관광지 가면, 특히 묵호 같은 이런 지역을 가면 어느 음식점을 들어가도 다 맛집이죠?
◇ 임정규 : 그렇습니다. 지역의 어르신들이 쭉 몇십 년 걸쳐서 장사를 해오시던 분들이고 하기 때문에, 늘 고유의 손맛으로 손님 분들을 기분 좋게 드시고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드리고 계십니다.
◆ 박귀빈 :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서 묵호 입장에서도 그렇고, 우리 국장님들도 굉장히 즐겁고 너무나 좋은 일이지만, 또 한편에서는 그만큼 준비도 대비도 철저히 하게 해야 되는 것이 안전사고 우려입니다. 또 서비스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을 것 같아서, 현장에서 관리하고 대책 세우시는 데도 많이 노력을 하실 것 같아요.
◇ 임정규 : 네, 젊은 친구들이 요새 인생샷을 찍기 위한 포토존 이런 데를 또 즐겨 찾으셔요. 대표적인 것이 SNS에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밀집돼서 사진 찍다 보면 안전사고 우려도 있고 해서 저희들이 혼잡 지역에는 현장에 안전 요원도 배치하고 있고, 주변에 위험 시설물이 없는지 이런 것도 수시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상인회 분들이 가급적이면 친절하고 바가지 요금 안 씌우고, 이런 관광지 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기분 좋게 관광지화하는 데 서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끝으로 묵호 많이 놀러 오시라고 청취자분들께 한 말씀해 주세요.
◇ 임정규 : 묵호가 오시면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바람의 언덕도 있고, 아까 소개해드린 관광지 외에도 볼거리가 참 많고, 지역에 계신 분들이 옛 정취 같은 게 물씬 풍겨나는 사람의 정취도 느껴지고, 바닷가의 정취도 느껴지고 나름대로 매력이 많은 곳입니다. 마음 편안하게 즐기러 오시면 저희들이 마음으로 환대를 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6월 13일부터 6월 21일까지는 동해시의 무릉별유천지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라벤더 축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라벤더 보러 오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행사 이름이 뭐라고요?
◇ 임정규 : ‘보라 물결의 라벤더 축제’입니다.
◆ 박귀빈 : ‘보라 물결의 라벤더 축제’도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이 되니까, 그 시즌에 한번 가보셔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시 임정규 문화관광국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정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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