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량제 봉투 공장도 한숨..."주문 들어와도 걱정"

2026.04.06 오후 12:34
종량제 봉투 압출기·가공기 5대 중 2대만 가동
"지난달 말 원료 수급 안 돼 열흘 휴업도"
"전쟁 전보다 원료는 50% 줄고 원가는 50% 올라"
[앵커]
중동 사태 여파로 석유화학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뛰면서 비닐 공장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특히 종량제 봉투는 사재기까지 일어나고 있는데, 생산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경기 안산시 종량제 봉투 공장입니다.

[앵커]
네, 지금 뒤쪽 장비가 멈춘 건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이 기계는 폴리에틸렌 원료를 녹여 크기별로 종량제 비닐을 만들어내는데, 현재 5대 중 2대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서 비닐이 만들어지면 가공기로 옮겨져 봉투 형태가 되는데, 생산이 줄다 보니 가공기도 2대가 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일부 가동을 재개한 건데요.

지난달 말에는 원료를 구하지 못해 열흘가량 휴업해야 했습니다.

이달 초 원료가 들어왔지만, 전쟁 전에 비하면 양은 절반으로 줄었고, 톤당 가격은 50%가량 올랐습니다.

앞서 저희가 찾았던 다른 공업용 비닐 공장 역시 구할 수 있는 원료가 절반 넘게 줄어 공장 설비의 60% 정도만 가동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가장 큰 크기의 비닐을 만들어내는 압출기는 2주 전부터 작동을 멈춘 상태였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장에서는 주문받는 것도 고민인 경우가 있다고요?

[기자]
네, 원료 가격이 예상보다 더 치솟다 보니 현장에서는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다 만들다 보면 오히려 손해라는 말도 나옵니다.

매출이 늘어도 원룟값을 제하면 적자인 상황이라 기존 거래처가 아니면 주문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사재기 현상으로 주문이 늘고 있는 만큼 제품 계약 단가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종량제 봉투 공장 사장 : 발주가 들어오는 만큼 그걸 다 생산할 수 있는 원료를 우리가 공급받는다는 보장이 없어요. 가격이 안 맞잖아요.]

이와 관련해 정부는 업체들로부터 원가 상승분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다며 정리되는 대로 계약 단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안산시 종량제 봉투 공장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구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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