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화성에 있는 금속 세척 업체에서 대표가 이주노동자에게 에어건을 쏴 장기를 다치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지 일주일 만인데, 조만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색 상자를 든 경찰 수사관들이 줄지어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경기 화성에 있는 금속 세척 업체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사고 당시 사용했던 에어건 2대를 임의제출 받아간 지 하루 만입니다.
업체 대표 A 씨는 지난 2월 이주노동자의 항문을 향해 에어건을 쏴 장기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관 20명을 투입해 A 씨의 신체와 사업장을 수색하고, 휴대전화와 컴퓨터 본체 등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다만, 사고 직후 병원을 방문할 때 해당 노동자를 태웠던 A 씨의 차량 블랙박스는 압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현장 감식을 벌이고 해당 에어건의 성능과 위력을 확인했습니다.
외상에 의해 직장에 천공이 생겨 수술을 받은 노동자 측은 A 씨가 에어건을 항문에 밀착해 쐈다고 진술하는 가운데, A 씨 측은 의도해 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영관 / 이주노동자 측 법률대리인 : 그냥 배가 아프다고 해서 10cm의 천공이 발생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정확하게 조준되지 않고서는 이런 상해가 발생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A 씨 / 업체 대표 (지난 8일) : 물건을 잡고 돌아서면서 서로 돌아서면서 부딪혀서 바람이 나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A 씨에게 적용한 혐의를 상해에서 특수상해로 바꿀지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조만간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구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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