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줄어든 것도 있다"...치솟는 온실가스 속 반전 신호

2026.05.10 오전 06:15
[앵커]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온실가스는 올해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런데 한때 오존층 파괴 주범으로 꼽혔던 '프레온가스'는 국제 규제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반전의 신호가 될 수 있을까요.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계속해서 늘어나는 온실가스, 그 가운데 홀로 감소세를 보이는 물질이 있습니다.

과거 오존층 파괴 주범으로 불렸던 염화불화탄소류, 이른바 '프레온가스'입니다.

에어컨과 냉장고 냉매 등에 쓰이던 물질로, 한 번 배출되면 수십 년 이상 대기에 남아 오존층을 망가뜨립니다.

1989년 몬트리올 의정서 발효 이후 나라별로 생산과 소비를 단계적으로 줄여왔고, 2010년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이렇게 국제 규제가 본격화된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프레온가스 농도 상승세가 꺾였고, 최근에는 감소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

[김상백 / 국립기상과학원 지구대기감시연구과장 : 1980년대 남극 오존홀과 성층권 오존 감소에 대한 국제 우려가 지적되었고, 몬트리올 의정서가 1989년에 발효되면서 염화불화탄소 규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국제 협력을 통해서 염화불화탄소를 규제한 것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배출원을 정밀하게 감시하고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할 때 실제 변화가 가능하다는 걸 증명한 겁니다.

[박선영 /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해양학전공 교수 : 2050년 이후가 되면 1980년대 수준으로 오존층이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염화불화탄소는 강력한 온실가스들이기 때문에 몬트리올 의정서는 지구 온난화의 억제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에어로졸과 산성비 관련 지표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입니다.

메탄은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예년보다는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구는 여전히 뜨거워지고 있지만, 국제 사회가 함께 노력하면 그 흐름을 늦추고, 나아가 환경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들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박지원, 윤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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