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중독자들에게 반복 투약한 의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그제(29일) 의사 A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병원의 실장과 간호조무사, 피부관리사 등 6명, 투약자 5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서울 강남구에 병원을 개설한 뒤, 지난 2020년부터 5년 동안 중독자 32명에게 가족이나 지인 등의 명의를 도용해 프로포폴 18만㎖를 4천7백 차례 이상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중독자들에게 가족이나 지인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오면 더 많이 투약해주겠다고 유혹해, 많게는 한 사람에게 하루 10차례 연속으로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식약처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외국인 명단을 사들여 2천 명에 이르는 외국인 명의로 투약 처방을 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반복 투약으로 우울증이 심해져 극단적 선택을 한 중독자만 6명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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