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구름 지나갔지만...대피령에 곳곳 피해도

2026.07.10 오후 04:56
장맛비에 군남댐 수위 조절…수문 추가 개방
임진강 수위 상승…하류 지역 주민 대피령
북한의 예고 없는 황강댐 방류 가능성에 '불안'
[앵커]
거센 장맛비를 뿌리던 비구름은 물러갔지만, 임진강 수위가 오르며 인근 주민들에게 한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반지하가 침수되는 등 이틀 동안 내린 장맛비는 곳곳에 피해도 남겼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흙탕물이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장맛비에 강물이 잔뜩 불어나자, 군남댐이 수위 조절에 나선 겁니다.

혹시 모를 위험에, 임진강 하류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하천 주변에 계신 분들은 지금 즉시 강 밖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북한이 예고 없이 황강댐을 여는 건 아닌지, 주민들은 불안해하기도 했습니다.

[정수연 / 경기 연천군 군남면 : (예전에 황강댐에서) 말없이 물을 방류해서 여기가 이렇게 거의 넘칠 정도로 이렇게 간당간당했어요. 북한에서 말 좀 하고 물 좀 내려줬으면 좋겠어요.]

주차된 차량 옆에 커다란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져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경기 평택시에서는 다세대주택 담장이 폭우로 무너져, 안전 점검이 진행됐습니다.

주차장 바닥은 토사가 밀려들어 흙투성이가 됐습니다.

담 주변으로는 추가 붕괴에 대비해 통제선도 쳐졌습니다.

난데없는 굉음에 놀란 주민들은, 그래도 다친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안도했습니다.

[피해 다세대 주택 주민 : 천둥소리 같은 게 나서 밖에 나와봤더니 담벼락이 다 무너져 있었어요. 다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어디 가지도 못하게 (비가) 쏟아졌어요.]

밤사이 경기 안산에선 건물 반지하로 빗물이 들어차면서 소방이 배수펌프를 점검하는 등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서울 광장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으면서 잘라 옮기는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이율공
영상편집 : 구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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