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표소 끝까지 봉쇄' 30대 여성 첫 소환..."증거 보전 우선"

2026.07.10 오후 08:28
[앵커]
지난달 16일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체육단체들의 경기장 진입을 끝까지 막았던 30대 여성이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투표지에 대한 증거 보전 절차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경찰은 조사를 바탕으로 업무방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경기장 출입문 앞에서 성조기를 두른 채 체육단체들의 진입을 끝까지 막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된 30대 여성 A 씨.

이번에는 태극기가 그려진 상의를 입고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말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피의자 A 씨 : (참정권 보장 주장하시는데 체육단체 일할 권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지금도 본인 행위 정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다만, 경찰에 출석하기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투표지에 대한 증거 보전 절차가 우선이라는 생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가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치르기로 결심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인데, A 씨 측은 오히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선거 용품을 경기장에 보관하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철 / A 씨 측 변호인 : 법적 권한이나 법적 능력이 없는 일반 시민에게 그 결과에 책임을 묻는 것이 타당한지…]

경찰은 지난 6일 기준,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행위 71건, 176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구속된 피의자는 2명으로, 40대 여성 1명은 지난달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폭행한 혐의를, 60대 남성 1명은 국조특위 위원들의 진입을 방해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무더위와 폭우 속에서도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예외 없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