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에 연루된 제약사 제넨셀의 투자 사기 의혹을 경찰이 수사하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110여억 원을 투자했다가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의료기기 업체가 제넨셀에 속았다며 고소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021년 코스닥에 상장된 의료기기 업체 세종메디칼은 제약사 제넨셀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합니다.
당시 제넨셀이 개발하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 심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브로커 양 모 씨를 통해 제넨셀 설립자 강 모 씨의 부탁을 식약처장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승인 절차입니다.
2021년 10월 세종메디칼은 제넨셀 주식과 전환사채를 매입해 112억여 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임상시험 계획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 승인됐습니다.
하지만 강 씨가 식약처에 실험동물이 죽는 부작용 의심 사례 등을 삭제한 거짓 자료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커졌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강 씨는 재작년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임상 절차는 중단됐고, 대규모 투자손실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세종메디칼은 강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강 씨가 식약처에 조작 자료를 낸 것을 알리지 않고 거액의 투자를 받아냈다는 겁니다.
강 씨에게 투자한 112억여 원 상당 전액을 피해 봤다며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죄로 처벌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는 식약처 승인 전에 투자가 이뤄졌고, 세종메디컬의 투자금 조기 상환 요구에 자신이 오히려 피해를 봤다고 반박했습니다.
[강 모 씨 / 제넨셀 설립자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몇 개월 정도 투자 검토를 진행한 다음에 정상적인 기업 평가를 통해서 이미 투자를 했고 IND(임상시험 계획) 승인이 나기 이전에 이미 투자를 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분당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박유동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