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망상 빠져 계획범행"...'흉기 난동' 최충락 구속 송치

2026.10.23 오후 10:02
'흉기 난동범' 최충락 체포 열흘 만에 구속 송치
범행 동기·계획 묻자 말 아껴…"피해자들에 죄송"
"최충락, 병원과 갈등 끝에 벼랑 끝에 몰렸다 진술"
[앵커]
인천 대형상가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9살 최충락이 구속 상태로 공소청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최충락이 병원과 갈등 과정에서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고, 재산을 전부 뺏길 수 있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정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회색 운동복 차림의 최충락이 양손이 묶인 채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경찰은 지난 13일 인천 상가 건물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다가 제압당한 최충락을 체포한 지 열흘 만에 신병을 공소청에 넘겼습니다.

최충락은 범행 동기와 계획 여부를 묻자 말을 아끼다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최충락 / 흉기 난동 피의자 : 선의의 피해자들에게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거기 있던 모든 사람…. (범행은 왜 저지른 겁니까?) 죄송합니다.]

최충락은 피부질환 치료를 받던 병원과 갈등으로 자신이 벼랑 끝에 몰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최충락이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공격받을 수 있다는 망상에 빠져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병원 측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모든 재산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범행 동기로 봤습니다.

결국, 최충락은 범행 2~3일 전부터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사회적으로 이목을 끄는 사건을 일으켜야겠다고 결심했고, 흉기를 깊게 휘두르려고 테이프로 직접 만든 '손 보호 도구'까지 미리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병원 측이 최충락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충락이 범행 직전 흉기를 소지한 상태로 보호관찰소를 방문한 경위도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출입할 때 금속탐지기를 통과했지만, 보호관찰소 직원들이 평소 경보음이 자주 울려 불편하다는 이유로 전원을 꺼둔 상태라 흉기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금속탐지기가 작동됐다면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법무부에 진상조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영상편집 :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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