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 동반자에게 약을 탄 커피를 먹여 내기에서 지게 한 뒤 수천만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사전에 모의해 역할도 치밀하게 나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테이블에서 짐을 챙겨 일어나자, 남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엔 커피잔 뚜껑을 열더니, 무언가를 집어넣습니다.
지난 7월 경기도에 있는 골프장 식당 CCTV에 포착된 장면입니다.
이들은 내기 골프 라운딩 도중 동반자 한 명의 커피에 인지와 운동능력을 떨어뜨리는 수면제 계열의 향정신성의약품을 탔습니다.
이렇게 '약물 커피'를 먹인 뒤 내기를 이어가며 36홀을 돌았습니다.
내기에 진 피해자에게 대금 7천5백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범행은 치밀하게 계획됐습니다.
한 명이 먼저 접근해 내기 골프에 져주면서 신뢰를 쌓은 뒤 약물을 준비했고, 나머지 두 명은 '수면제 커피' 제조와 피해금 수령, 바람잡이 등 역할을 나눠 맡았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과 포렌식, 피해자 소변과 모발 감정 등을 거쳐 '3인조 사기 일당'을 공소청에 넘겼습니다.
지하철역에 도착한 열차가 문을 활짝 열어둔 채 출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역 안에선 출발 지연에 항의하는 시민들 모습도 보입니다.
열차 운행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낮 12시 20분쯤 장암 방면으로 향하던 서울지하철 7호선 열차가 고장 나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승객들은 보라매역에서 전부 하차해야 했습니다.
[서정선 / 서울시 구로동 : 친구가 '살짝 지하철이 늦어진다' 이런 소리를 해서, 한 삼십 분 늦게 나와달라고 문자를 보내와서….]
열차 운행은 2시간가량 지난 오후 2시 7분에야 재개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제동 장치에 문제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열차를 차량기지로 옮겨 점검하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구본은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김유영
화면제공 : 서울 남대문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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