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붉은 사원'에 대한 파키스탄 정부군의 공격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장세력을 이끌던 지도자가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와 이슬람 원리주의의 충돌은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붉은 사원 주변에는 이틀째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쉴 새없이 오가는 구급차에서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공격의 고삐를 죄고 있는 정부는 무장 세력의 지도자를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파루크, 지역 주민]
"정부는 군대로 지금의 상황을 정리하기를 원하죠.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롭게 사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태를 예견해 왔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의 이른바 '위험한 양다리' 전술 때문입니다.
무샤라프는 '탈레반'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 원리주의자의 활동을 묵인해왔습니다.
내부 반발을 두려워 해서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손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손을 굳게 잡았습니다.
쿠데타로 얻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최근 '누구 편인지 확실히 하라'는 미국의 압력을 받았습니다.
결국은 부시의 손을 들어줬고 그게 이번 '붉은 사원' 사태로 나타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녹취:아마지트 싱, 파키스탄 정치 분석가
"더 많은 폭력 사태가 이어질 겁니다. 이미 군대는 북서 지방으로 증강 배치되고 있죠."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거리에선 격렬한 저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5만개에 달하는 이슬람 사원에서 신에 뜻에 따라 수행하고 공부하던 이들이입니다.
그런만큼 이번 '붉은 사원' 사태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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