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쓰촨성 대지진 직후 순간을 촬영한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진앙지 근처인 베이촨에서 촬영된 이 화면에는 지진 발생 직후 무너진 벽에 매몰됐거나 급하게 대피한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전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먼지가 자욱한 운동장에는 지진을 피해 몰려 나온 사람들이 허둥지둥 어찌할 바를 몰라 합니다.
지난 12일 현지시각 오후 2시 28분 쓰촨성 대지진이 시작되고 겨우 20 초가 지난 시점입니다.
잠시 주춤하던 지진이 다시 시작되자 한 남자가 다급하게 고함을 지릅니다.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도 들립니다.
놀란 여자 아아들은 서로를 붙잡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공연을 하다 날벼락을 맞은 대강당은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무대에 있던 학생들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벽에 깔렸습니다.
간신히 공연장을 빠져 나오는 이 남자는 온몸이 상처 투성이입니다.
공연장 밖에서는 무너진 벽돌 더미에 여학생 두명의 다리가 끼었습니다.
대지진 발생 직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이 화면은 쓰촨성 베이촨 지역에서 촬영됐습니다.
특히 베이촨 지역은 진앙지와 가까운 곳이어서 아직도 수천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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