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를 일괄 타결 방식으로 해결하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구상에 대해 미국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뉴욕에서 열린 한미 외무장관 회담 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그랜드 바겐 같은 문제는 "회담 중에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차관보는 이 대통령의 제안은 "북한이 비핵화 공약을 지키겠다고 진지하게 약속할 경우, 국제사회가 포괄적 방안을 준비할 것이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총론적인 입장은 지금까지 몇달 동안 거론돼 왔다"면서 문제는 이런 입장과 관련해 관련국들이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관보는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은 관련국들이 "상황을 진전시키기 위한 초기 행동이라도 할 수 있도록 북한으로 하여금 작지만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6자회담 관련국 등은 "북한으로부터 반드시 책임 있는 조치들이 나온 뒤에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호 [s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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