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몸 검색대 이번엔 실효성 논란

2010.01.04 오전 03:12
[앵커멘트]

미국의 항공기 테러 시도 사건을 계기로 세계 각국이 도입을 추진 중인 이른바 알몸검색대가 제 기능을 못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인권침해 논란에 이어 실효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윤경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몸 투시기로 불리는 3차원 신체 검색기입니다.

전자기파의 일종인 밀리미터파를 쏴 반사되는 에너지 값으로 3차원 입체영상이 만들어집니다.

금속탐지기에 걸리지 않는 플라스틱과 화학 폭발물 등을 탐지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이 19개 공항에 알몸투시기를 설치한 가운데 영국은 모든 공항에 독일과 이탈리아 등은 일부 공항에 조만간 설치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알몸 투시기가 모든 위험물질을 잡아내지는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방위산업체에서 검색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벤 월리스 영국 하원의원은 밀리미터파 검색대가 시험 단계에서 일부 저밀도 물질을 탐지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속은 탐지했지만 얇은 플라스틱과 액체, 화학물질은 탐지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월리스 의원은 때문에 노스웨스트 항공기 폭탄테러 기도 사건 당시 알몸 검색대가 공항에 설치돼 있었다 해도 용의자를 색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용의자가 가루 형태의 폭발물을 속옷에 숨겼기 때문에 알몸 검색대가 있었더라도 무사히 통과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승객의 신체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알몸 검색대가 그 효능에 마저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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