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난파선 사냥꾼'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말 그대로 침몰해 가라앉은 배를 찾아 그 안에 있는 보물들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일컫는데요.
그런데 이 난파선 사냥꾼들이 최근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공격을 받고 난파됐던 호주의 병원선을 처음으로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호주 퀸즐랜드 주 부근 해저 6,500피트, 대략 2,000m 아래에 고이 잠들어 있던 난파선입니다.
선체에 붉은 십자가, 적십자 표시가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죠.
언뜻 보기에도 수십 년은 가라앉아있었을 것 같은 이 배는 지난 1934년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공격을 받고 가라앉은 병원선 '켄타우로스'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이 배에는 의사와 간호사, 군인 등 332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공중 공격으로 침몰되면서 오직 64명만이 살아남고 268명은 죽거나 실종됐습니다.
무려 67년 동안 세월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던 이 배는 미국의 '난파선 사냥꾼'들에 의해 발견됐는데요.
지난 달 20일에 수중음파 탐지기로 배의 위치를 찾아낸 '사냥꾼'들은 어제 오전 수중 로봇을 내려보내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해저에는 이렇게 전쟁 당시 침몰된 배 뿐만 아니라 보석이나 수출품을 싣고 가다 해적이나 빙하를 만나 침몰된 수많은 난파선들이 있는데요.
보물 사냥꾼들은 이런 정보와 자료들을 모아 배의 침몰 지점을 추측한 뒤 보물선을 인양해 되팔아 수익을 얻는다고 합니다.
'켄타우로스'에는 별다른 보물은 없는 것 같지만, 이들의 활약으로 자칫 묻힐 뻔한 역사적 진실이 다시금 빛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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