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영사관 직원 살해 배후에 마약 갱단

2010.03.16 오전 05:54
[앵커멘트]

멕시코에 주재한 미국 영사관의 여직원 부부가 차를 타고 가다 살해당한 사건의 배후에 마약 갱단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은 연방수사국, FBI 수사팀을 보내 공조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이광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멕시코와 미국 수사 당국이 이번 미국 영사관 직원 살해사건의 배후로 혐의를 두고 있는 조직은 '아즈테카'입니다.

멕시코의 대규모 마약 조직인 '후아레즈 카르텔'과 손을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 조직의 행동대원들이 무슨 이유로 미국 영사관에 근무하는 직원 부부를 잔인하게 총으로 쏴 숨지게 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영사관 직원이 이례적으로 희생당한 사건에 충격을 나타내면서 연방수사국, FBI 수사팀을 보내 멕시코와 공조 조사를 펴고 있습니다.

[인터뷰:호세 레예스 페리츠, 후아레즈 시장]
"이 사건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멕시코와 미국이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멕시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This is something that has be solved by both countries. This is the problem right along the border. It's not just Mexican problem. It is US-Mexican Problem.)

멕시코 국경 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에 주재한 미국 영사관 여직원 부부는 지난 14일 모임에 참석한 뒤 차를 타고 가다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또, 영사관의 멕시코 직원 남편도 다른 곳에서 차에 탄 괴한들에 의해 피살됐습니다.

같은 모임에 참석했던 미 영사관 관련 3명이 잇따라 숨졌다는 점에서 이번 테러가 멕시코와 연대해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정부를 직접 겨냥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최근 마약조직의 중심 인물들이 미국에 인도돼 잇따라 중형을 선고받은게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시우다드 후아레스는 멕시코의 갱단들이 마약류를 미국으로 몰래 수출하는 주요 거점으로, 갱단들의 충돌과 마약과의 전쟁 등으로 유혈 사건이 끊이지 않아 '죽음의 도시'로 불립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