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키르기스 한국대사관, 비상근무체제 돌입

2010.04.08 오전 04:22
키르기스스탄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치안상태가 급격히 나빠짐에 따라 현지 주재 한국 대사관이 교민들에게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유사시 교민 소개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주 키르기스 한국 대사관은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시위대에 대한 발포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시위가 격화되자 교민 단체 대표들을 긴급히 소집해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이틀전 탈라스에서 시작된 시위가 비슈케크 등으로 번지면서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신변 안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이 더 악화되면 미 대사관과 협조해 마나스 미국 공군 기지 수송센터를 통해 교민들을 소개 시킬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키르기스에는 800여 명의 교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선교사와 가족들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유학생 120여 명을 포함해 상사 직원과 자영업자, 공관 직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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