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이 오는 8월 말에 우주공간에서 지구 대기권으로 기체를 재진입시키는 실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실험이 사실상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것으로 알려져 주시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가 오는 8월 국제적으로 실험이 제한돼 있는 실험용 로켓, HTV-R 발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주개발에서 중국에 뒤처져 속을 태우던 일본이 최초로 유인 우주탐사선을 우주로 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지적입니다.
우주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사실상 군사용 탄도미사일에 쓰이는 것이란 것입니다.
[녹취 :김경민,국가우주전략센터장 교수]
"앞으로 일본이 유인 우주선을 하겠다는 목표가 1차적으로 하나 있고, 또 하나는 그 기술은 동시에 대륙간 탄도탄 기술이 됩니다."
이 같은 일본의 탄도미사일 실험은 헌법 9조에 명기된 ‘집단적자위권 금지'에 위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27일에도 일본은 무기수출 3원칙 완화 조치를 취했습니다.
북한의 핵개발과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예민한 일본은 북한의 도발과 이상 징후가 있을 때마다 군비 확장을 연계시키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녹취:김경민, 국가우주전략센터장 교수]
"(일본은)북한을 항상 활용을 해요. 북한이 저렇게 나올 때 일본이 기회를 잡아 군사적으로 사용 가능한 그런 우주개발의 목표를 내세우고 있어요."
일본은 다음달 북한 로켓 발사를 앞두고 이지스함에 탑재된 SM3로 요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공격 가능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일본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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