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의 항구도시 브린디시에 있는 한 직업학교 앞에서 폭발물이 터져 등교 중이던 여학생 1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AP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학생들이 토요일 수업을 위해 등교 중이던 아침 7시50분쯤 프란체스카 모르빌로 팔코네 직업학교 교문 옆 담에 설치돼 있던 폭발물이 터지면서 16살 여학생 1명이 숨졌습니다.
부상한 학생 8명 가운데 한 명은 생명이 위독해 긴급 수술을 받았고, 다른 한 명도 심한 화상을 입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폭발물은 폭탄에 가스통 2개를 연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폭발물이 배낭에 담긴 채 학교 정문 담 옆에 놓여 있었다는 점을 들어 폭발물이 학생들의 목숨을 노리고 설치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단체는 없으며, 이 사건이 조직범죄와 관련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 17일 대책회의를 열어 총 2만 명에 달하는 경찰과 군 대테러요원들을 투입해 방산업체와 세무서 등 만4천여 곳과 요인 550여명에 대한 경비와 경호를 강화하기로 결정한 지 이틀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