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 레이저유도폭탄 투하 첫 훈련"

2014.02.03 오후 01:36
일본이 적 기지 공격력 보유를 본격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자위대가 이달 중순 미국, 호주와의 합동훈련에서 레이저유도폭탄, JDAM 투하 훈련을 처음 실시한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항공자위대는 오는 12일부터 괌에서 진행되는 미·일·호주 합동훈련 기간 F2 전투기를 활용해 폭격의 정밀도를 높인 JDAM을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1999년 시작된 괌 합동훈련에서 항공자위대는 2005년 실탄투하 훈련을 시작했으며, 2012년부터 위성위치확인시스템, GPS를 활용한 정밀유도장치가 장착된 폭탄을 사용했습니다.

자위대는 한발 더 나아가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미군이 사용한 것과 같은 레이저 합동정밀직격탄을 도입해 이번 훈련 때 처음 투하하게 됐습니다.

도쿄신문은 레이저 유도 폭탄 투하 훈련이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와 연결된다고 소개했습니다.

적 기지 공격력은 외국이 자국에 미사일을 발사할 조짐이 있을 때 기지를 선제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보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격받았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전수방위' 원칙에 따라 순항미사일 등 적 기지 선제공격용 무기 보유를 스스로 금기시해온 일본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등을 명분으로 방침을 전환해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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