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눌런드 막말' 파문 수습...유럽 반응 엇갈려

2014.02.08 오전 04:47
[앵커]

유럽연합에 대한 욕설이 담긴 미 국무부 차관보의 통화 음성이 공개되자, 미국 정부는 즉각 상황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은 이번 파문과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제의 음성파일은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유럽담당 차관보와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의 통화 내용이었습니다.

눌런드 차관보가 우크라이나 제재에 선뜻 나서지 않는 유럽연합에 대해 욕설을 하는 음성이 그대로 공개된 것입니다.

난처한 입장에 놓인 미국 정부는 즉각 상황 수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
"복잡한 현안과 관련된 통화 내용 가운데 단어 한두 개의 의미를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눌런드 차관보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 정부 차원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음성파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인터뷰: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유럽담당 차관보]
"개인적인 외교 대화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유럽 주요국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독일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반면, 프랑스는 외교적으로 엮을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크리스티아네 비르츠, 독일 총리실 부대변인]
"메르켈 총리는 눌런드 차관보의 발언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
"(이번 일과는 상관없이) 프랑스는 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시민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 내부 문제에 미국이 개입할 게 아니라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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