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군용기 또 추락...올해 여름 6번째 사고

2015.07.15 오전 12:00
러시아에서 올해 여름 들어 여섯 번째 군용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각 어제(14일) 오후 러시아 극동 도시 하바롭스크 인근 지역에서 훈련 비행 중이던 전략폭격기 Tu-95MS(티유 구십오 엠에스) 1대가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기에 탔던 승무원 7명은 추락 전 비상탈출했지만, 이 가운데 2명은 지상 착륙 과정에서 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핵무기 투하용인 이 폭격기는 소련 시절인 1950년대 개발된 Tu-95의 개량형으로 1980년대부터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국방부는 "폭격기가 무장 없이 비행 중이었으며 비거주지역에 추락해 지상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폭격기 엔진 4개 가운데 3개가 한꺼번에 고장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러시아에서는 지난 6월 이후 다섯 차례나 군용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에는 Su-24M 폭격기 1대가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다 추락해서 조종사 2명이 숨졌고, 지난달 8일에는 Tu-95 1대가 엔진에 불이 나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군용기 대부분이 구소련 시절에 개발된 만큼 기체가 낡아 사고가 잦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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