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일본 가나가와 현 사가미하라의 미군 시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5분쯤 일본 가나가와 현 사가미하라 시에 있는 미국 육군의 '종합 보급 창'에서 연쇄적인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사가미하라 소방당국은 "미군 기지에서 화재가 일어났다"고 현지 방송을 통해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도 "한밤중 미군기지에서 연속적으로 큰 폭발음이 들린 뒤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기지의 미군 관계자는 "창고에 보관 중이던 석유화학 제품 등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 것 같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기지에는 석유화학 제품과 탄약 등을 보관하는 대규모 보급창이 있습니다.
소방차 10대 이상이 출동해 진화에 나선 가운데 인명 피해 등 자세한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화재가 주변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며, 인근 주민에 대한 대피령은 내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폭발 화재가 일어난 미 육군의 '사가미 종합 보급 창'은 200헥타르 정도의 부지에 물품 보관이나 군용 차량 수리 공장 등이 들어서 있으며 6백 명 가까운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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