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신경질환 환자의 삶과 특별한 재능을 따뜻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기록해온 미국의 저명 의학자 올리버 색스가 향년 82세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3월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색스는 현지 시간 30일, 미국 뉴욕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직접 만난 환자들과의 경험을 토대로 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화성의 인류학자' 등 의학계의 시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색스는 한국 독자에게도 친숙합니다.
'소생'이라는 책은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흥행했으며 우리나라에는 1991년 '사랑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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