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출산을 1시간 앞두고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화제입니다.
갱년기로 살이 찐 줄 알고 있다가 심한 복통으로 병원에 갔는데, 알고 보니 열 달 동안 뱃속에 생명을 품고 있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사는 47살 주디 브라운 씨.
결혼 생활 22년 동안 비록 아이는 갖지 못했지만, 남편과 함께 남 부럽지 않은 부부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심한 복통으로 남편과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더 놀라운 건, 1시간 뒤면 아기가 나온다며 얼른 출산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료진의 말이었습니다.
[주디 브라운, 47살]
"진찰 후 좋은 소식이라며 "폐색이 아니라 임신인데, 출산이 임박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열 달 동안 자신이 임신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주디 씨.
마른 체형에 몇 달 사이 유독 뱃살만 붙었는데, 갱년기 증상으로 살이 찐 줄 알고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이슨 브라운, 48살]
"아내의 뱃살이 단단해서 보통 체중 늘어날 때와 다르다 싶었는데, 대수롭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의료진은 주디 씨가 노산인 데다 예상치 못한 출산을 앞둬 걱정했지만, 아기는 다행히 자연분만으로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결혼 22년 차 부부에게 찾아온 축복 같은 첫 딸.
아직도 눈앞에 있는 아기가 신기하기만 한 늦깎이 엄마, 아빠는 벌써 '딸바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제이슨 브라운, 48살]
(추가 자녀 계획은?)
"공주님 하나로 충분합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l.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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