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세먼지로 악명 높은 중국에도 2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불어닥치면서 올 들어 첫 황사 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워낙 미세먼지가 빈번하다 보니 중국인들의 대처법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중순, 수도 베이징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도심 전체가 짙은 미세먼지로 뒤덮이면서 숨쉬기조차 힘들어 마스크 없이는 야외 활동이 어렵습니다.
웬만해선 밖으로 나설 엄두조차 못 냅니다.
[베이징 시민 : 집에 공기청정기를 틀어놓고 바깥 외출을 안 할 생각입니다.]
견디다 못한 북부 일대 시민들은 급기야 탈출에 나섰습니다.
하이난 섬을 비롯해 공기가 맑은 남쪽 지역으로 피난객들이 몰리는 현상입니다.
[TV 뉴스 보도 (지난해 12월) : 서남부 내륙과 동남 연해 지역에 가는 항공표를 찾는 사람이 3배 이상 늘었고 싼야, 다리 행 비행기는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미세먼지 대처법은 중국 당국에도 끊임없는 숙제입니다.
베이징의 경우, 자동차 매연을 줄이기 위해 도로에 특수 화학약품을 살포하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100m 이상 물을 뿜어낼 수 있는 스모그 제거용 물대포까지 투입됐습니다.
[물대포 기술자 : 물을 안개로 만들어 발사해서 공기 중의 먼지를 흡착해 떨어지게 해 공기를 정화합니다.]
허베이 성 스자좡 시에는 '공기청정 체육관'이 등장했습니다.
바깥에 3단계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해 깨끗하게 정화된 공기가 지하 통풍관으로 공급돼, 아무리 심한 황사 속에서도 실내 체육 수업은 끄떡없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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