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LA인근 대형 산불... 삽시간에 여의도 63배 태워

2017.12.06 오전 03:50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 벤추라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화해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불은 현지시각 4일 오후 산타 폴라 지역에서 발화해 가까운 벤추라 시 주택가로 번졌는데, 시속 80km의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져 현지시각 5일 오전 현재 여의도 면적의 60배가 넘는 184㎢를 태웠습니다.

현재 벤추라 주민의 30%에 달하는 2만7천여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건물과 가옥 15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또 산불로 인해 이 지역을 통과하는 전력선도 상당 부분 파괴돼 벤추라 카운티와 인근 샌타바버라 카운티까지 총 26만 호의 건물에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와 차량을 총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워낙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율은 거의 0%인 상황입니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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