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한과 미국의 전·현직 관리와 전문가가 모여 논의하는 반관반민, '1.5트랙 대화'가 핀란드 정부 주최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북측 인사들은 만찬 자리에서 남측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핀란드 정부가 주최한 만찬은 철저한 보안 속에 헬싱키 시내 한 레스토랑에서 2시간 40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핀란드 정부는 남북미 1.5트랙대화 취지를 듣고서 회의 장소를 제공하는 등 흔쾌히 지원에 나섰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토 / 핀란드 대통령 : 남북미 관계자들이 핀란드에서 회의를 하는 것을 크게 환영합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토론하는 것에 대해 잘 모릅니다.]
반관반민 1.5트랙 대화 참석자 만찬에는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직무대행 등 남북한과 미국 참석자 18명 대부분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측에선 신각수 전 주일대사와 김준형 한동대 교수 등이 참석했는데 한 참석자는 북측 인사들이 남측에 대한 믿음이 강해 보였다는 인상을 전했습니다.
특히, "북측 인사들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도, 5월 북미 정상회담 자체가 무사히 열릴지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럽게 바라본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캐슬린 스티븐슨 전 주한 미 대사 등 미국 측 일부 참석자들과 최강일 직무대행은 전날에도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져 대화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0일과 21일 열리는 이틀간 회의에서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 상황과 관련해 북측의 입장을 듣고 남측과 미국측 참석자들이 견해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 직무대행이 대미 협상의 실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인 비핵화와 국제사회의 반대급부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 지 주목됩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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