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월드컵 경기 예측하던 문어, 16강 탈락 후 수산시장에 팔려

2018.07.03 오후 03:10

일본의 러시아 월드컵 경기 결과를 예측해오던 문어가 일본의 16강 진출 실패 후 수산시장에 팔렸다.

타임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해외 언론은 3일(한국 시각) 초능력을 지니고 있던 일본의 문어 '라비오(Rabiot)'가 일본과 벨기에의 16강 경기가 끝난 후 삶은 채로 수산시장에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홋카이도 오비라 해안에 잡힌 이 문어는 조별 리그 첫 경기인 콜롬비아와의 대결에서 일본의 승리는 물론이고 세네갈전의 무승부, 폴란드전에서의 패배 등 일본의 러시아 월드컵 경기 결과를 모두 맞힌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풀장 속 문어가 국가별 국기와 무승부 표시가 있는 세 개의 바구니 중 하나로 들어가면 사람들은 그것이 축구 경기의 결과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3일 벨기에와 일본의 16강 경기에서 일본이 패배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되자 더 이상 문어가 쓸모없어진 주인이 문어를 수산시장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어를 최초로 잡은 어부 키미오 아베(Kimio Abe) 씨는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결승전까지 이 문어를 살려 두는 것보다 나의 사업이 더 중요한 일"이라며 "그동안 문어가 일본의 세 경기 결과를 모두 맞혀 즐거웠고 다음 문어도 경기 결과를 예측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Sora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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