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등을 포함한 '올해의 인물' 최종 열 명의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으로 흩어진 이민자 가족과, 살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도 후보에 올랐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 1927년부터 타임지가, 분야에 상관없이 그해 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주인공을 뽑는 '올해의 인물'.
북한의 핵위기를 평화적 해법으로 풀기 위해 노력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최종 후보 10'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평창올림픽에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을 초청한 뒤 3차례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다리 역할을 했다고 타임지는 평가했습니다.
언제나 뉴스를 몰고 다니는 트럼프 대통령은 3년 연속 최종 후보에 올라, 2016년 이후 두 번째 '올해의 인물'을 노립니다.
반면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으로 격리 수용됐던 이민자 가족과,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트럼프의 연관성을 파헤치는 로버트 뮬러 특검도 후보에 선정됐습니다.
피살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와 미 대법관 지명자의 과거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여교수 포드, 영화계 흑인 돌풍을 일으킨 '블랙 팬서' 감독 라이언 쿠글러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미 전역에 총기 규제 시위를 주도한 고교생들과 장기집권에 들어간 푸틴 대통령, 해리 왕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메건 마클도 최종 후보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올해의 인물' 독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편집인이 선정하는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타임지 2018 올해의 인물은 우리 시각 오늘 밤 최종 발표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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