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풍 2개, 일본 쪽으로 시차 두고 또 접근

2019.10.20 오후 09:13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동일본 지역을 강타해 큰 피해를 남긴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두 개의 태풍이 시차를 두고 일본 열도 쪽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천㎞ 부근에서 발생한 20호 태풍 '너구리'가 오늘(20일) 현재 오키나와 나하 시 남쪽 27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로 중심 부근에는 최대 순간 초속 55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어제(19일) 밤 9시쯤 미국령 괌 동남동쪽 천㎞ 해상에서 생긴 제21호 태풍 '부알로이'도 하기비스가 상륙했던 동일본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부알로이'가 오는 24일 오전 오가사하라 제도 근해까지 진출해 하루 뒤인 25일 오전 9시쯤에는 최대 순간 초속 60m, 폭풍 경계역이 520㎞에 달하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동일본 지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12~13일 동일본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제19호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오늘(20일) 현재 사망 79명, 실종 11명 등 90명으로 늘어났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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