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술에 취한 지인 3명 살해 후 시신 먹어... 러시아 50대 남성 체포

2019.10.31 오후 02:10
러시아에서 친구 3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먹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현지 시각) BBC는 러시아 북부에서 술을 마시며 친구가 된 3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먹은 51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식인 뿐만 아니라 개, 고양이 등 작은 동물도 잡아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희생자들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잠든 사이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들의 유골은 러시아 아르한겔스크 인근 호수와 강에 남겨진 가방 속에서 발견됐다.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희생자들이 2016~2017년 사이 살해당했으나 신원 확인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수사위원회는 피의자가 정기적으로 새, 개와 고양이 등을 죽였고, 사람의 유골과 동물의 뼈가 뒤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남성은 피해자의 부모에게 "일자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가며 집을 맡겨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한 뒤 피해자 아파트로 이사해 거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전과는 가지고 있으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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